처음에 이 영화가 나왔을 때 제목이 좀 그렇다고 생각했습니다. 췌장을 먹는다니. 무슨 좀비물도 아니고요. 순정 로맨스물로 알고 있었는데.. 제목은 완전히 미끼였을까요? 하지만 시작하자 마자 이 드라마는 기존 문법과는 조금씩 엇나가기 시작합니다. 거의 결말을 미리 이야기하면서 시작하지요. https://youtu.be/jU0UNKQAyOQ 에고편만 봐도 알 수 있는 내용은 스포일러는 아니겠지요? 네, 여 주인공은 죽습니다. 췌장이 문제가 있지요. 어떤 질병인지 언제 죽는지 뭐 이런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그들의 감정을 잘 따라가는 애니매이션의 전개가 참 신선합니다. 이렇게 감정을 끌어가는 건 일본 영화 혹은 문화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중간 중간 복선들이 나오고, 감정이 흘러갈 때마다 건너뛰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