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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8화 - 세상에 제일 쿨한 출생의 비밀 폭로 그리고 권모술수 권민우에게 공정하다는 것은?

소비냥 2022. 7. 22. 17:11

요즘 우영우에 빠져 살고 있습니다.

힐링이 되는 장면들이 참 많더군요.

특히나 사랑에 관한 이야기, 책임에 대한 이야기, 편견에 대한 이야기..

 

그 어떤 것 하나 흠잡을 곳이 없는 이야기네요.

덕분에 주말이면 이 드라마에 빠져서 눈물 콧물 그리고 웃음보가 터지고 있습니다.

 

8화에서의 가장 감동적인 장면은 이 장면이 아닌가 싶습니다.

진경이란 배우, 그리고 박은빈이란 배우. 

그들의 감정선을 잘 살리면서 클로즈업을 하는 그 연출이 백미네요.

 

출생의 비밀을 중간에 이렇게 뻥 터뜨려 버리면 후반부는 무슨 힘으로 이어갈 건지 조금은 걱정되지만,

반대로 질질 끌어가지 않는 사이다가 또 다른 기대감을 들게 합니다.

 

https://youtu.be/xiSoqCtVd4A

 

그렇지만 제가 꼽았던 오늘의 베스트는 봄날의 햇살 차수연이

권모술수 권민우, 아니 수군수군대는 사람들을 향해 한 방 먹인 장면이이죠.

 

수연이가 한 말들은 참 감동적입니다.

 

어찌보면 권민우가 한 행동들이 틀리다고 볼 건 없어요. 

그의 입장에서 우영우는 낙하산이고, 능력이 워낙 출중한데 빈틈도 없는

(그나마 있는 빈틈이 자폐인데 그걸 공격하면 차별이라고 비난받기 쉬운)

완벽한 사람이지요.

그러니 질투할만은 합니다만..

 

권민우가 가졌던 마음 깊숙한 곳에는 적어도 나는 장애인보다 더 낫다는 인식이 깔려 있는게 아닌지 의심됩니다.

그래서 나보다 더 우월한 장애인 우영우를 인정하지 못하는게 아닌지 싶군요.

 

"야! 장애인 차별은 법으로 금지돼 있어. 니 성적으로 아무 데도 못 가는 게 차별이고, 부정이고, 비리야!"

차수연의 저 말은 법과 현실의 차이를 아주 명백하게 드러내주는 말입니다.

 

자신보다 우월한 누군가를 인정하기에는 쉽지 않지요.

그것도 자신보다 약하게 보이는 상대면 더욱 그렇지요.

그게 아마도 남자와 여자의 해묵은 갈등이 되는 거고, 그리고 장애인들을 향한 편견이 되는 거고

다른 사람들을 자신보다 낮춰 보는 차별이 되는 것이겠지요.

 

여전히 우리에게 질문과 울림을 주는 우영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16부작입니다. 

우영우 후속작으로는 '굿잡'이라는 드라마가 예정되어 있네요.

이제 8편이니 절반이 지났군요.

 

벌써 엄마와의 관계가 드러났고, 아빠도 이실직고 했고..

그렇다면 후반부는 이준호와의 썸씽이 시작되려나요? 신입들의 고군분투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수요일 목요일이 기다려지는군요.

비록 저는 넷플릭스로 보는 바람에 수요일 목요일 연예기사가 저를 스포하는 일이 없도록 엄청 노력중입니다.

(아주 미워요. ㅠㅠ)

 

다들 즐감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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