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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9화 - 어린이 해방군 총사령관 방구뽕 구교환, 그리고 사랑의 시작

소비냥 2022. 7. 29. 17:37

집에 케이블이 안되니 늘 뒷북이네요.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제가 하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것을 쓰는 건데. 하하하.

 

이번 9화에는 구교환씨가 나와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DP의 그 까불이 상병이 이렇게 나오는데 크게 다르다는 생각을 못 했네요.

특유의 자유분방한 듯 한 연기가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서울대 나온 막내아들 설정입니다. 97년생이면 26살이군요. 실제 구교환씨는 82년생입니다.

무료 15년차이의 연기를.. 뭐 이런 일이야 워낙 많지만서도요.

그냥 드라마는 드라마일뿐이지요.

 

어린이 해방군 총사령관이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실은 미성년자 약취 뭐 그런 혐의를 받게 되지요.

실제로 있었던 사건인지 찾아봤는데 딱히 그런 것 같지는 않더라구요.

(혹시 아시는 분은 제보를..)

 

취지는 학원에 지친 아이들을 하루 쉬게 해 주자는 건데 그 방법이 너무 거칠었던 건 인정해야 할 듯 합니다.

법은 의도보다는 일단 행동을 먼저 보기 때문이지요. 선한 의도는 감형사유는 될 듯 하지만,

무죄인 사유는 되지 못하니깐요. (아차. 전 법과 아무 관련없습니다.)

 

요즘 아이들의 모습, 그리고 어른들의 모습을 보자면 참 한숨이 절로 나오네요.

아이들을 위해서라는 말로 학원을 보내고, 공부를 시키고, 잠도 덜 자게 만들지만,

그게 과연 아이들의 행복을 위한 건지.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의 고통을 감내하는게 당연한지.

적어도 저는 그렇게 살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래서 우리 애들이 공부에 관심이 없는지도 모르겠네요. 하하)

지느러미가 구겨진 고래가 법정에 나타나고 나가는 장면은 좋네요.

CG인데 CG티가 별로 안 난 건 제작비가 비쌌던 덕인거겠지요?

고래가 수족관에서 나가야 하듯, 아이들도 자유롭게 지내야 한다는 말을 은유한게 아닐까요?

그래서, 법정에서의 아이들과 방구똥과 함께 선언을 하는 건 참 좋았습니다.

결론이 어떻게 났을지 예상해 볼까요?

 

아마도, 방구뽕씨는 유죄가 되었을 듯 합니다. (아무래도 미성년자 약취는 큰 죄니깐요.)

심리치료도 필요할 것 같고요, 집행유예 정도면 해피엔딩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만.

드라마에선 굳이 결론을 보여주지 않는군요. 궁금하게 스리.

 

그리고 제일 궁금하고 제일 두근두근 하게 만드는 이 씬.

우영우의 손가락이 올라간 포즈는 이제 트레이드 마크가 되는 듯 합니다.

너무 좋아해서 제 속이 병든 것 같아요...

끊임없이 이게 사랑인지 동정인지 좋아함인지 끌림인지 썸타는 건지..

정답이 무언지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갑자기 사랑했던 그 때가 떠오르는군요. 

아 설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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