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에피소드가 하나라서 감상문이 하나입니다. 하하.
크게 황지사 매표소 사건, 정명석 변호사의 인생(?) 사건, 그리고 우영우 패밀리들의 연애사건.
뭐 이렇게 세 가지 이야기가 돌아갑니다.
황지사 매표소 사건은 예전 지리산 천은사 사건이 모티브가 되었습니다.
이 사건도 드라마 속의 이야기와 비슷하게 전개가 되지요.
아마도 양쪽의 입장을 균형있게 다루려고 하는 제작사의 의도가 엿보입니다.
(허락받으려고 애썼다고 하지요)
마냥 절의 입장을 옹호하지도 배척하지도 않았습니다. 한 마디로 애매모호하게 만들었지요.
그래서 재판의 승소한 부분을 굳이 법정에서 다루지 않습니다. (그렇게 되면 왠지 권선징악의 느낌이 나니깐요)
다만, 그러한 과정과 판결 속에서 결국 해결이 되어야 할 방향을 제시하였고,
실제 2019년에 천은사와 관계 기관이 천은사의 통행료를 폐지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하면서 종지부를 찍게 됩니다.
지금 현재는 무료로 통행할 겁니다. (아직 안 가봤어요..)
다만, 드라마에서 처럼 승소했다고 즉시 무료로 진행되지는 않았더라구요.
그 때 당시 이 부분때문에 수많은 사회고발프로그램들이 이 문제를 다룬 기억이 납니다.
지금에라도 잘 해결되었으니 다행입니다만.. 여전히 종교쪽의 예산활용은 불투명한 부분이 많아요.
아무튼, 이번 화도 사회문화적인 이슈들을 적절히 녹여냈네요.
행복국수와 행운국수 이야기는 맛집, 마케팅, 인플루언스 뭐 그런 이야기들을 녹여 냈습니다.
하지만 맛집과 매스컴, 그리고 별점 등은 공생관계가 될 수 밖에 없지요.
평점을 잘 받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그로 인해 널리 알려지는 시스템이 잘못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분명 그걸 악용하는 사람들은 어디가나 있어요.
그래서 무조건 믿지 말고 잘 걸러내는 지혜가 필요한거지요.
오히려 이러한 맛집, 별점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면 훨씬 더 좋아질 거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저도 너무 북적대는 맛집보다는 적절한 곳을 찾는 걸 더 좋아합니다~)
제가 우영우패밀리처럼 어린애들도 아니다 보니
정명석 변호사의 에피소드에 좀 더 깊게 빠지게 되네요.
일때문에 발견하지 못한 일상의 허무함.
과연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지 그 때문에 지난 날을 바라보는 장면에서
왜 그렇게 가슴이 먹먹할까요.
삶의 전부가 물질이 전부가 아님을 알고는 있지만, 그게 없으면 잘 돌아가지 않는 삶이라
거기에 매달릴 수 밖에 없고 그러다보면 행복이 좀 더 멀리가있는 것만 같은 불안함.
그러다 병이나 사고라도 나면 끝일텐데요.
그런 면에서 우영우처럼 객관화되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눈치없긴 하지만 그녀가 이야기하는 건 전부 불편한 진실이니깐요.
우영우 커플의 어색함과 출생의 비밀도 이제 막바지로 진행되고 있네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잖아요.
좀 불편하지만, 그래도 막상 닥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드라마는 해피엔딩이길 바라지만, 현실이 언제나 판타지일 순 없잖아요.
작가의 멋진 결말을 기대합니다.
어떤 결말이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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