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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초보인데 골프채를 사야 하나?

소비냥 2022. 10. 3. 15:50

시작은 7번 아이언 이었습니다.

 

3개월 정도 실내골프장에서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어설프다는 구박과 너무 경직되었다는 조언(?)으로 열심히 단련이 될 정도가 되니 다음 클럽으로 넘어가네요.

 

실내골프장에도 다른 클럽들이 있어서 그걸로 연습하면 되었지만, 슬슬 '내 것'에 대한 욕구(?)가 생기더라구요.

특히나 7번 아이언. 제일 많이 쓰는 거니까 여러 개 있어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당근마켓, 골프프라이스, 다른 오픈마켓 들의 중고를 먼저 뒤져봤지요.

그러다가 새 것들도 보고, 7번 아이언만 사기는 어려우니 풀세트도 보고...

 

사람마다 선택은 다를 수 있으니 뭐가 맞다 틀리다는 말 못하겠습니다만,

그래도 지금 지나고 나니 장점과 단점이 눈에 보이기는 합니다.

 

1. 비싼 클럽에는 그 이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혼마가 유명하고, 젝시오가 유명한 듯 합니다. 

2. 하지만 내 몸에 맞는다는 확신은 누구도 못하지요. 그냥 적응하는 거지.

3. 장인은 도구를 가리지 않는다는 말도 있지요? 굳이 비싼 것을..

4. 알리익스프레스의 짝퉁은 사지 마십시오. 각도가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솔직히 혹 합니다. 20만원대에 100만원짜리 채를 살 수도 있다는 게..

 

진짜 열심히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첫번째 나의 선택은?

 

당근마켓 중고 풀세트 30만원이었습니다.

모델은 다이와 엑셀러.

유명한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채는 꽤나 상태가 좋았습니다.

인터넷에서 가져왔어요. 저는 6,7,8,9,P,S  아쉽게도 제건 4, 5번 아이언은 없는 구성.

일단 채도 채지만 가방도 필요하더라구요. 

가방도 따로 사려면 그것도 열심히 눈팅해야 하고.. 여러 모로 귀찮아서..

어차피 아이언 다음에는 우드, 그리고 드라이버 까지 가야 할텐데 풀세트가 차라리 맘 편하기도 하고요.

 

채는 그라파이트로 골랐습니다. 남자는 경량스틸이라고 하는데, 힘이 없는 편이라 굳이..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강도는 R. 이것도 SR을 많이 고른다고 하지요. 젊은 남자들은 경량스틸에 SR 정도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브랜드. 미즈노, 캘러웨이, 테일러메이드 뭐 다양한 것들이 많지만 그런 것들은 결코 싸지 않습니다.

만약 싸다면 연식을 봐야 합니다. 정말로 오래된 것들도 많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그립. 이것도 갈려면 개당 만원 정도(?) 품을 들여야 하네요.

그래서 저는 이왕이면 그립 상태 좋은 걸로 골랐어요.

다행히 비닐도 안 뜯은 것도 있었다는.

 

3번 5번 우드와 드라이버까지해서 샀습니다. 

비싸게 샀는지 싸게 샀는지 처음에는 좀 고민했지만, 거기서 거기 아닐까요?

 

아무튼 저의 선택은 중고채 풀세트. 당근마켓.

중고채는 골프프라이스? 거기도 괜찮더라구요.

 

아, 오프라인 중고채도 보러 갔었는데 아무래도 권하는 직원마다 취향(?)이 달라서..

골린이 입장에서는 잘 모르는데 그냥 사야할 것 같아서 좀 부담이었습니다.

(잘 믿는 성격이 아니라서..)

 

아무튼. 연습이나 열심히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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