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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2 - 마동석은 마동석, 손석구는 손석구

소비냥 2022. 5. 25. 22:30

범죄도시2 - 한국판 어벤져스?

 

극장값이 비싸군요.

한동안 극장에 안 갔더니 그렇게 비싼 줄 몰랐습니다. 

평일 오후 메가박스 13000원. 할인받아서 2000원 마이너스. 결국 11000원. 

그래도 러브콤보인가 무언가를 반값으로 해 줘서 5500원. 

11000*2명 + 5500 = 27500원. 

근처 식당에서 먹은 냉면값 13000원*2+ 김치만두 6000원은 여기에 치지 않았습니다.

물가 참 많이 올랐네요.

 

마동석은 마동석이다.

마동석의 장점은 그 빵빵한 근육입니다.

거기에 엎어치기와 복싱의 훅, 보디블로 한 방이면 뭐 두려울 게 없어 보이더군요.

힘으로 제압하는 그를 보면 거침이 없어 후련합니다.

다만, 대사나 행동의 연기력이 여전히 부족함은 보입니다만.. 뭐 연기파를 기대하면 안되겠지요?

 

팝콘이 라지라는데 앙증맞군요.

 

손석구는 손석구다.

어느 기사를 보니 빌런의 과거를 들추지 않아서 좋다고 하더군요.

범죄의 동기를 굳이 이야기하는 건 당한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닌 듯 싶습니다.

요즘 스토리텔링과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오히려 이것저것 재지 않으니 단순해져서 좋습니다.

나쁜 놈은 그냥 나쁜 놈. 이유가 없지요.

하지만 손석구의 눈빛 연기는 참 많은 사연을 짐작하게 합니다.

나쁜 놈이지만 그래도 무언가 사연이 있을 것 같다고나 할까요?

어쩌면 나의 해방일지의 구씨의 모습이 오버랩되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네요.

 

저 눈빛 좋습니다. 아주.
뭐 늘 나쁜 사람은 아닙니다만..

범죄도시 3편을 기다리며. (베테랑, 극한직업도...)

범죄도시는 속편 기획까지 끝냈다고 들은 듯 합니다만, 계속 나와주길 바랍니다.

이번 개봉은 아무래도 대진표 덕을 본 느낌도 듭니다.

마동석의 액션에 너무 기대는 건 이야기만 너무 단순해 지는 부작용이 일어나지요.

서브들의 활약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면, 뒷심이 부족해 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전편에서 활약했던 장이수를 활용한 건 좋지만 이이제이 같은 그런 상황들이 좀 더 들어가면 좋겠습니다.

 

어찌되었던 내 마음 속의 경찰영화 3

 

황정민의 저 능글거리는 일품 연기와
범죄도시 팀. 칼 맞지 말란 말이지.
그리고 최고의 극한직업 팀. 여기도 속편이 절실하다... 감독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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