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삼척여행에 이어서..
(이전 발행글은 맨 밑에 있어요)
다녀왔던 곳 중에서 꽤나 인상적인 곳은 바로 '미인폭포'였습니다.
예쁜 폭포라 미인폭포인 줄 알았건만 확인해 보니 미인폭포 주변에 미인들 많이 태어내서 그렇다고 하네요.
그래서 한자어가 美人瀑布 입니다. 아, 미녀만 이야기하는 건 아니겠지요?
주변에 미인묘가 있다고 하지요. 한 미인이 남편이 일찍 사망해서 또 다시 결혼을 했지만 그 남편도 사망하여 이 폭포에서 투신자살을 했다고도 하네요. 그래서 미인폭포라고 하는데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
옆쪽을 보면 마치 그랜드 캐년 (뭐 저는 못가봤습니다만)과 같은 지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아주 멋지고요, 물빛이 옥색 빛이라 외국에서 보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따로 정식적인 주차장은 없던 걸로 기억합니다.
도로 한쪽에 대충 주차를 했는데, 성수기에 가서 그런지 도와주시는 분들이 계셨어요.
없었다면 정말 대환장 파티가 일어날 뻔 했지요.
임시주차장을 잘 보면 아래 쪽에 길(비포장도로)이 있는데 그 쪽 길에는 좌우로 댔습니다.
큰 도로(포장도로)에는 한쪽으로만 차를 댔구요.
사람들이 많이 찾으면 새롭게 주차장이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그리고 가는길이라고 씌여져 있는 부분은 지도에는 나와있지 않은 제 상상으로 만든 길이에요.
뭐 가시면 이해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엄청난 계단을 맛봐야 합니다.
주차장부터 폭포까지는 계속 내리막길입니다. 좁은 내리막길에 오고 가는 사람들이 서로 한 줄로 지나가요.
도대체 언제까지 내려가야 하는거야 라고 생각할 때 만나는 건 여래사.
그리고 중간쯤 내려가다 보면 피아노 폭포.
(그래봤자 조그만 폭포입니다. 물방울 몇 개가 내려오는 모습을 보고 그런 이름을 지었나 봅니다.)
그리고 더 내려가야 미인폭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며칠 전에 온 비 덕분에 깨끗한 물과 옥빛 물을 만나나 봅니다.
저 색깔이 되는 이유는 석회질 성분때문이라고 하지요.
아마도 주변에 이러한 퇴적암층 때문에 동굴도 많고 탄광도 많은 자연환경 덕분일겁니다.
딱히 제지가 없어서 폭포 안 쪽으로 살짝 들어갈 수는 있습니다.
다만 색깔이 있는지라 깊이 들어가는 건 위험해 보이더라구요.
다들 조심조심히 사진을 찍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폭포 아래쪽에 흐르는 물인데 여기에 발을 담갔어요.
너무 시원했습니다. 얼굴도 씻으려다 바로 위에서 사람들이 슬리퍼 신고 들어가길래.. 음..
그랜드 캐년 같은 풍경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비교해 보면 너무 차이가..
거대한 협곡에 풀한포기 없는 지형과 비교한다는 건 좀 어설펐네요.
그냥 느낌만 보자꾸요. 라스베가스까지 날라가긴 힘드니깐.
다 보고 나면 이제 열심히 올라와야 합니다.
내려갈 때 과연 올라올 수 있을까 생각을 했지만 막상 올라가는 건 어렵지 않더라구요.
천천히 올라가면 어르신도 가능합니다. (실제로 어르신 많이 봤어요)
올라가는 시간은 한 15분쯤? 내려갈 때는 엄청 시간 걸린다고 생각했는데 아는 길이라 금방 올라가요.
다만 저처럼 무릎이 안 좋은 사람은 내려갈 때 조심하셔야 합니다. 계단이 정말 많아요.
다행히 저는 잘 내려가고 잘 올라왔다는..
물이 너무 많으면 흙탕물이 될 수도 있다고 하니 이왕 가는 것 날짜 잘 살펴서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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